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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절망사이

kate 2013-01-29 05:04:22 조회 1305
희망적인 글을 썼던게 얼마안된것 같은데... 오늘 다시 수강신청을 하면서 많이 망설였어요.
kate가 요즘은 말이 안나온다고 답답해하고 선생님께도 미안해하고 특히 자신에 대해 화가나나봐요.생각만큼 영어가 팍팍 늘지 않는다는 거죠. 벌써 마음이 급해졌나봐요.

한동안 선생님과 말을 잘 주고 받으면 이제 영어가 좀 된다는 느낌에 뿌듯해 하더니만 요즘엔 입에서만 맴맴돌고 잘 안나온다나요? 책이 바뀌어서 주제가 좀 어려워진 것도 이유일거예요. 좀 쉬게할까 싶은 생각도 있었는데 한동안 쉬면 더 힘들어질것 같아 다시 수강신청했네요.

겨우 30분 영어 하면서 빨리 영어가 안 는다고 조급해하니...
미리 예습하며 대답할것도 준비하고 끝난후엔 배운 표현을 입에 붙을 정도로 달달 외워야 다음에 똑같은 표현을 할수 있을텐데.. 아무리 매일 30분이라고 해도 그런 노력없이는 힘들다고 생각해요.
일년이 넘었어도 수업시작전엔 어찌나 많이 긴장하는지.....
언제나 영어가 편해질까요....
 master kate님! 안녕하세요?

아이가 영어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군요?
얼마나 영어를 잘하고 싶었으면 선생님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고 자신에 대해 화도 나겠어요?

일년이 넘어도 수업시간전에 긴장을 많이 하는 것은 정말 잘하고 싶은 기대감 때문이잖아요?
그런데 그 긍정적인 기대감이란 감정은 잃어버리고 긴장하고 부담스러워 하는 감정만 선택하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그렇게 힘들어하고 있음에도 수업을 중단하지 않고 꾸준히 진행한다는 것은 목표를 정해놓고 묵묵히 달려가는 아주 훌륭한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모습을 칭찬하고 싶어요...

그리고 객관적으로 일년 전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을 비교해 보세요~
지난 1년이 없었으면 지금 kate처럼 영어를 잘하지 못했을 겁니다.

요즘 말이 안나오는 것은 더 유창하고 세련된 말을 하려고 시도하기 때문이리라 짐작합니다.
쉬운 말을 피하고 좀 더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고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이 더 잘 전달되는 표현을 선택하는 것은 발전하는 과정일 것입니다.

kate의 모습을 인정해주고 칭찬해 주는 것이 아이에겐 힘이 될 것 같습니다
곧 희망적인 수강후기도 쓰시게 될 것이고 아이에게 영어도 편한 존재가 될 것을 기대합니다^^
 
2019.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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